남진하는 백두대간(제17구간 저수령에서 차갓재 그리고 안생달까지)
* 날 짜 : 2017년 6월 25일(일요일)
* 날 씨 : 구름 조금 또는 많고 소나기
* 산 행 지 : 저수령 - 옥녀봉 - 문복대 - 벌재 - 치마바위봉 - 황장산 - 작은차갓재 - 차갓재 - 안생달마을
* 산행거리 : 15.14km(대간거리 14.14km + 접근거리 1.0km)
* 저수령 – 6.06km – 벌재 - 4.56km – 황장재 – 0.92km – 황장산 – 2.6km - 차갓재 = 14.14km
* 차갓재 - 1.0km - 안생달마을 = 1.0km
* 누적 대간거리 : 365.38km, 누적 접근거리 : 24.8km
* 산행시간 : 6시간 47분(운행시간 5시간 48분 + 휴식시간 59분)
* 산행속도 : 약간 빠른 걸음
* 산행인원 : 33명(진주비경마운틴클럽 회원들과)
* 산행일정
09:18 저수령(850m)
09:25 920m봉(국사지맥 분기점)
09:30 장구재(860m)
09:55 옥녀봉(1077m)
10:06 - 10:09 문복대(1074m)
10:47 들목재(750m)
10:54 - 10:57 823m봉
11:14 - 11:54 벌재(625m)
12:10 730m봉(헬기장)
12:39 928m봉
12:44 910m봉 전망대
12:55 폐백이재(820m)
13:24 - 13:27 치마바위봉(1004m)
14:03 너럭바위 헬기장
14:08 황장재(985m)
14:22 - 14:25 감투봉(1063m)
14:41 안생달(산태골) 갈림길 안부
14:48 - 14:52 황장산(1077.3m)
15:30 작은차갓재(740m)
15:45 - 15:48 차갓재(756.7m)
16:05 안생달마을(548m)
도대체 옥녀봉은 어디일까?
장구재와 문복대 사이에도 있다 하고,
문복대와 들목재 사이에도 있다는데
경북 예천군 효자면 용두리와 충북 단양군 대강면 올산리를 잇는 지방도 972호선이 지나는 저수령,
저수령이라는 이름은 지금의 도로를 개설하기 이전에는 험난한 산속의 오솔길로,
경사가 급하여 지나다니는 길손들의 머리가 저절로 숙여진다는 뜻으로 불리워 졌다고도 하고,
한편으로는 저수령에서 은풍곡(殷豐谷)까지 피난길(避難路)로 많이 이용되어 왔는데,
이 고개를 넘는 외적(外敵)들은 모두 목이 잘려 죽는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한다고,
제17구간은 저수령에서 옥녀봉 - 문복대 - 벌재 - 치마바위봉 - 황장산 - 작은차갓재를 거쳐,
차갓재에서 경북 문경시 동로면 생달리 안생달마을로 내려선다는데,
'백두대간 남한구간 중간지점'이란 표지석이 차갓재에 있다니까,
어느새 백두대간 종주도 반쯤은 마무리가 되는 셈인가?(09:18, 850m)
저수령(低首嶺)의 유래(由來),
이곳은 경상북도 예천군 효자면(구 상리면) 용두리와
충청북도 단양군 대강면 올산리를 경계로 한 도계(道界)지점으로,
경북과 충북을 넘나드는 이 고개 이름은 옛부터 저수령(해발 850m)이라고 불리워 왔다.
저수령이라는 이름은 지금의 도로를 개설하기 이전에는 험난한 산속의 오솔길로,
경사가 급하며 지나다니는 길손들의 머리가 저절로 숙여진다는 뜻으로 불리워 졌다고도 하고,
한편으로는 저수령에서 은풍곡(殷豐谷)까지 피난길(避難路)로 많이 이용되어 왔는데,
이 고개를 넘는 외적(外敵)들은 모두 목이 잘려 죽는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한다.
현재의 도로는 927호로 1994년도에 개설 완료하여 충북과 서울, 강원지방으로 연결되는
중요한 관광 및 산업도로의 기능을 하고 있으며, 남쪽(예천 방향) 1.6km 아래 지점에는
멀리 학가산이 바라보이는 아늑한 산자락에 경상북도와 예천군에서 쾌적한 휴게공원을 조성하여
이곳을 지나는 많은 길손들의 쉼터를 제공하고 있다.
1997년 10월 29일
건립 : 경상북도지사 · 예천군수 글씨 : 초정 권창륜
선함
전문가
은세
미경
저수령(低首嶺)의 유래(由來),
백두대간은 북쪽의 백두산에서 남쪽의 지리산까지 길이가 약1,400km이며,
남한은 향로봉(강원도 고성)에서 684km에 이르고 한반도의 주요 산들을 포함하고 있다.
저수령(해발 850m)은 백두대간의 마루금으로써
충북 단양군 대강면 올산리와 경북 예천군 효자면(구 상리면) 용두리의 경계로
예부터 저수령이라고 불리었고,
여지도서(與地圖書)에 의하면 조선 후기에는 회령(檜嶺)으로도 부른 것으로 보인다.
저수령(低首嶺)이란 이름은 지금의 도로를 개설하기 이전에 험난한 산속의 오솔길로,
경사가 급하여 지나다니는 길손들의 머리가 저절로 숙여진다는 뜻이었다고 하고,
한편으로는 저수령에서 은풍곡(殷豊谷)까지 피난길(避難路)로 많이 이용되어 왔다.
해맞이 제단석
첫 봉우리인 무덤이 자리 잡은 920m봉,
저수령에서부터 함께하던 용두산 등산로와 백두대간 등산로가 나뉘는데,
용두산 - 매봉 - 용문산 - 국사봉으로 이어지는 41.5km에 이르는 국사지맥 분기점이자,
단양군 대강면 올산리와 문경시 동로면 석항리 및 예천군 효자면 용두리의 경계지점이기도(09:25)
비포장임도가 지나는 장구재 사거리,
문경 오미자를 홍보하는 오미자터널이 등산로에 설치되어 있으며,
문경시 동로면 석항리와 단양군 대강면 올산리를 잇던 옛 저수령 길이라고(09:30)
표지기 하날 남기고
미역줄나무
엉겅퀴
옥녀봉으로 오르면서 고개 삼거리를 지나고(09:39)
아무런 특징도 없는 옥녀봉에서 5분쯤 내려섰을까,
또다시 희미한 고개 삼거리를 지나고(10:00)
운봉산(雲峰山) 또는 운봉재라고도 불렀다는 문복대(門福臺),
문경시 동로면과 단양군 대강면의 경계지점으로 저수령과 벌재 사이에 있으며,
백두대간 산줄기가 소백산과 예천군을 지나 문경 땅으로 들어서는 길목에 지켜서서
복(福)을 불러오는 문(門)과 같은 첫 산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요,
2001년 11월 문경산들모임산악회에서 표지석을 세웠다고(10:06 - 10:09)
아사도라
그전에 벌재에 있었던 문복대 안내판,
위치 : 문경시 동로면 석항리
표고 : 1074m
문복대(운봉산)는 백두대간이 죽령, 도솔봉, 향적봉, 저수령을 지나서
문경시 관내로 들어오면서 처음으로 솟구친 산이다.
문복대라고 많이 알려져 있으나 운봉산이라고도 한다.
1/ 5,000지도에는 문봉재라고 되어 있다.
이 문복대는 저수령과 벌재 사이에 있는데,
이 산에서 한 줄기가 북으로 뻗어 수리봉·신선봉과
유명한 단양팔경 중 상·중·하선암이 있는 도락산을 두고 있다.
산세가 아름답고 골짜기마다 운치가 있어 산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이 산 밑에 배나무골, 호박골, 세작골, 성골을 두고 있으며,
이 골짜기들이 모두 동로면 석항리를 이루고 있다.
천주산과 공덕산이 한눈에 들어오고
드나드는 고개란 뜻이라는 들목재,
바람과 구름 및 사람과 동물들이 드나드는 고개가 아닐는지?
문경시 동로면 석항리에서 단양군 대강면 방곡리를 거쳐
문경시 동로면 명전리로 넘어다니던 고갯길이었건만,
벌재가 포장도로로 바뀌면서 추억의 옛길이 되었다고(10:47)
823m봉 이정표,
문경시 동로면 적성리 쇳골마을 갈림길이며,
문복대 2.5km · 황장산 6.6km를 가리키고(10:54 - 10:57)
벌재 구름다리 ,
벌재로 내려가서 점심을 먹고 가기로 했으니,
이따가 다시 올라와야 할 곳이기도
벌재 이정표,
문복대 3.5km · 황장산 5.5km를 가리키고
단양군 대강면과 문경시 동로면을 잇는 국도 59호선이 지나는 벌재,
1930년 도로가 개설된 이후 83년 동안이나 산줄기가 단절되었으나,
산림청의 백두대간 마루금 생태축 복원사업에 따라 2013년 7월 복원되었으며,
차갓재까지는 지난해 5월 1일 31년 만에 개방한 황장산 구간을 제외하곤 출입금지라지만,
백두대간 종주를 위해선 가지 말라지만 가야만 하는 걸 어떡하랴?
자연보호를 위해서 무분별한 출입을 제한하는 건 이해가 되지만,
제발 길만이라도 산꾼들에게 양보하면 안 되는 걸까?
백두대간 종주자들을 범법자로 만들지 말았으면 하는,
비단 나 혼자만의 바람은 아니지 않을까?((11:14 - 11:54)
백두대간(白頭大幹)은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적인 지리인식체계이며
백두산에서 시작되어 지리산에 이르는 한반도의 중심 산줄기로서,
총 길이는 약 1,400km(남한 684km)에 이르는 우리 민족의 상징성을 지닌 지역으로,
문경시 구간은 남한쪽 백두대간의 중간지점에 위치하며
백두대간 구간 중 가장 긴 구간(110km)을 포함하고 있다.
단절 · 훼손된 백두대간 마루금 벌재의 복원을 통하여
백두대간의 건강성과 역사성을 되찾고
핵심 생태축으로서의 기능을 회복하여 후손들에게 물려주고자 함.
시 행 청 : 문경시
위 치 : 문경시 동로면 적성리 산112번지 외
조성내역 : 생태축 복원 1식, 사업비 42억
2013년 6월 17일
문경시장
벌재는 경상북도 문경시 동로면에 위치한 해발고도 625m의
황장산(1077m)과 문복대(1074m) 사이 안부에 있는 고개이다.
벌재라는 지명은 벌재의 남쪽 마을이 문경시 동로면 적성리인데,
한자 표기가 붉을 '赤'인 걸로 보아 '붉은 재'를 이 고장 말로 벌재라 한 것이라는 설이 있다.
단양의 옛 지명인 적성 역시 벌재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고 있다.
문경시 동로면에서 벌재를 넘어 충청북도 단양군 대강면으로 연결되는 국도 59호선이 이곳을 지난다.
벌제는 일제 강점기인 1930년 도로가 개설된 이후 83년 간 백두대간 마루금이 단절되어 있었으나,
산림청의 백두대간 마루금 생태축 복원사업에 따라 2013년 복원이 완공되어
현재 백두대간 마루금이 연결된 상태이다.
해바라기
미경, 은세, 경숙, 버들, 증숙
다시 벌재 구름다리로 올라가,
황장산과 작은차갓재 그리고 차갓재로
봄내음, 야생화, 선함, 은세
가야만 하는 걸?
730m봉에 자리 잡은 헬기장(12:10)
928m봉인 듯?(12:39)
잘 생긴 소나무와 바위가 어우러진 910m봉 전망대,
치마바위가 바로 앞에 보이고(12:44)
치마바위를 품은 1004m봉과 990m봉 및 또 다른 990m봉
천주산
천주산과 공덕산
폐맥이재라고도 불렀다는 폐백이재,
문경시 동로면 갈밭골과 삼밭구미골을 거쳐
단양군 대강면 방곡리 오목내를 잇는 고개였지만,
오가는 이들이 끊긴 지도 꽤나 오래된 듯하고(12:55)
치마바위 위로 지나가면서 내려다본 치마바위
소나무와 멋들어진 바위지대가 어우러진 치마바위봉,
책바위라고도 부르는 모양이고(13:24 - 13:27)
별따는소년
너럭바위를 활용한 헬기장(14:03)
황장재,
토시골을 거쳐 문경시 동로면 생달리와 문안골을 거쳐 단양군 대강면 방곡리로 이어지고(14:08)
등산로에서 10m 남짓 벗어난 감투봉 정상,
모르는 이들은 놓치고 그냥 지나치기 쉬운 곳인데,
누군가가 감투봉(1063m)이라 쓴 게 정상석을 대신하며,
비녀를 꽂아 쪽을 진 것처럼 생겼다고 하여 감투봉이라 한다고(14:22 - 14:25)
쏟아지는 소나기에 온몸이 젖어 만신창이(滿身瘡痍)가 됐어도,
오랜 가뭄 끝에 내리는 단비란 생각에서 오히려 마음은 즐겁기만,
비옷을 갖고 갔지만 입지도 않고 그대로
산태골로 해서 안생달 갈림길 안부,
2016년 5월 1일 31년 만에 개방한 황장산 구간에 들어서는 곳이기도,
작은차갓재에서 다시 백두대간 산줄기를 막아 놓고 못 가게 하지만,
개방을 하면서 위험한 바위지대에는 나무계단과 난간 등의 안전시설을 설치하여,
황장산을 오르내리는데 있어 그다지 힘들거나 별다른 어려움은 없어서 좋기도 하며,
황장산 0.3km · 작은차갓재 2.1km · 안생달 2.2km를 가리키고(14:41)
출입금지기간이 2017년 2월 28일까지라면 이미 지났는 걸?
조선 말기까지 작성산(鵲城山)이라 불렀다는 황장산(黃腸山),
일제 강점기엔 일본 천황의 정원이라 하여 황정산(皇廷山)이라고도 하였으며,
지금도 그렇게 부르거나 황정산으로 되어 있는 지도도 있다는데,
한시바삐 없애야 할 가슴 아픈 역사의 쓰라린 상처가 아닐는지?
문경시 동로면과 제천시 덕산면의 경계지점이자 월악산국립공원 동남단에 자리 잡고 있는,
저수령에서 차갓재에 이르는 제17구간에선 가장 높은 산이기도,
2016년 5월 1일 31년 만에 황장산을 개방하면서 정상석을 교체했으며,
안생달(작은차갓재) 3.1km · 작은차갓재 1.8km · 안생달(산태골) 2.5km를 가리키고(14:48 - 14:52)
옛 황장산 정상석
산신령
작은차갓재 1.2km · 안생달 2.5km · 황장산 0.6km를 가리키고(15:06)
안생달 2.0km · 황장산 1.1km를 가리키고(15:16)
차갓재에서 내려가야 할 안생달
헬기장을 지나자마자 작은차갓재이고
또다시 출입금지구역이 시작되는 작은차갓재,
작은차갓재에서 정규 등산로를 따라 내려가도 되지만,
우린 조금 더 간 차갓재에서 안생달로 내려가기로,
안생달 1.3km · 황장산 1.8km를 가리키고(15:30)
백두대간 남한구간 중간지점이란 표지석이 서 있는 차갓재,
문경시 동로면 차갓마을에서 그 이름을 따온 고개이며,
차갓재 주변은 온통 제철을 맞은 산딸기 군락지인지라 군침이 돌지 않을 수가,
이제 1km 남짓 되는 안생달로 내려가는 것만 남은 셈인가?(15:45 - 15:48)
백두대간
남한구간 중간지점,
(해발 756.7m, 북위 36° 49′ 동경 128° 15′)
경북 문경시 동로면 생달리 차갓재
백두대간이 용트림하며 힘차게 뻗어가는 이곳은
일천육백여리 대간길 중간에 자리한 지점이다.
넉넉하고 온후한 마음의 산사람들이여!
이곳 산 정기 얻어 즐거운 산행 되시길.
통일이여! 통일이여!
민족의 가슴을 멍들게 한 철조망이 걷히고
막혔던 혈관을 뚫고 끓는 피가 맑게 흐르는 날
대간 길 마루금에 흩날리는 풋풋한 풀꽃 내음을 맘껏 호흡하며
물안개 피는 북녘땅 삼재령에서
다시 한 번 힘찬 발걸음 내딛는 니 모습이 보고 싶다.
2005년 7월 16일 문경산들모임
오미자
자그마한 다리를 건너자마자 작은차갓재로 이어지는 길과 만나면서 안생달로(16:03)
문경시 동로면 생달리 안생달마을,
예전에 골이 깊은 생달계곡에 걸쳐진 높은 다리가 있었는데,
다리에서 사람이 떨어지자 모두들 죽었다고 생각했지만,
멀쩡하게 살았다 하여 그 후부터 생달리라 부르게 되었다고,
제18구간은 안생달마을에서 차갓재로 올라 대미산 - 부리기재 - 포암산을 지나,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개통된 고갯길이라는,
문경시 문경읍 관음리와 충주시 수안보면 미륵리를 잇는 하늘재(530m)로 내려선다고,
지리산 천왕봉까지 쭉,
백두대간이 끝나는 그날까지!!!(1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