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산행기

남진하는 백두대간(제14구간 도래기재에서 고치령까지)

큰집사람 2017. 5. 15. 10:11

* 날      짜 : 2017년 4월 23일(일요일)

* 날      씨 : 맑음  


행   : 도래기재 - 옥석산 - 박달령 - 선달산 - 늦은목이 - 갈곶산 - 마구령 - 미내치 - 고치령

* 산행거리 : 26.00km(대간거리 26.00km + 접근거리 0km)

                     * 도래기재 - 2.60km - 옥석산 - 3.00km - 박달령 - 4.00km - 선달산 옹달샘 갈림길

                     - 1.10km - 선달산 - 1.80km - 늦은목이 - 1.00km - 갈곶산 - 2.90km - 1057m봉

                     헬기장 - 2.00km - 마구령1.80km - 1096.8m봉 헬기장 - 5.80km - 고치령 = 26.00km

                  * 누적 대간거리 : 306.23km, 누적 접근거리 : 23.8km

* 산행시간 : 8시간 40분(운행시간 7시간 24분 + 휴식시간 1시간 16분)

* 산행속도 : 약간 빠른 걸음

* 산행인원 : 33명(진주비경마운틴클럽 회원들과)

 


 

 

 

* 산행일정

09:20             도래기재(755m)              

10:04 - 10:09  철쭉 보호수(560년)  

10:22 - 10:29  옥석산(옥돌봉, 옥돌산, 1242m)

10:33             문수지맥 분기점(1200m)

11:09 - 11:15  박달령(970m)

12:24             선달산 옹달샘 갈림길

12:47 - 13:27  선달산(△ 예미 25, 1236m)

13:55 - 14:00  늦은목이(800m)

14:24 - 14:28  갈곶산(956m)

15:08 - 15:12  소백 10 - 23지점(934m)

15:22             1057m봉 헬기장

15:26             1057m봉

15:54             894m봉 헬기장

15:59 - 16:04  마구령(810m)

16:38             1096.6m봉(△ 예미 317)

17:21             미내치(820m)

17:56             814.9m봉  

18:00             고치령(760m) 






















봉화군 춘양면 우구치리와 서벽리를 잇는 국가지원지방도 제88호선이 지나는 도래기재,

도래기재는 2km 떨어진 서벽리 도래기마을에서 그 이름을 따왔다고 하며, 

 도래기마을에는 조선시대에 역(驛)이 있어 역촌마을이라 하여 도역리(道驛里)라 부르다가,

이것이 변음이 되어 지금은 도래기마을과 도래기재로 부르게 되었다는데,

도래기재는 경북과 강원도의 도계가 아닌 우구치리를 지나 영월군 김삿갓면으로 이어진다고,


제14구간은 도래기재에서 옥돌봉 - 박달령 - 선달산 - 늦은목이 - 갈곶산 - 마구령을 거쳐,

1차선 포장도로 영단로가 지나는 영주시 단산면 마락리 고치령(760m)으로 내려서며,

고치령에서 단산면 좌석리까지 4.0km는 트럭을 타고 내려간다고,

비교적 오르내림이 크지 않은 부드러운 흙길이 이어진다는데,

푸르름이 짙어가는 싱그러운 봄날에 화창한 날씨와 함께하는,

가슴속에 아름다운 추억을 한가득 담아오지 않을는지?(09:20, 755m)





도래기재는 조선시대 역(驛)이 있던 도역리(道驛里)마을에서 이름을 따온 것으로,

과거 경북 동해안과 내륙을 거쳐 경기도와 서울 등지를 잇는 보부상의 길이었으며,

 경상북도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와 우구치리의 경계이다.

 

도래기재는 근대사에 있어 많은 굴곡을 지닌 곳으로,

도래기재 바로 아래에는 일제강점기 당시에 금광에서 캔 광물을

수송하기 위해 만든 터널(금정수도)이 있으며,

이후에도 계속 사용되다가 태백시에 위치한

함태탄광이 폐광되면서 함께 폐쇄되었다.


또한 현재 금강송이라고 일컬어지는 소나무들의 대규모 벌채가

도래기재 주변에서 이루어진 시기도 일제강점기부터로,

당시 벌채에 참여했던 어르신의 이야기는 소나무의 크기가 40m 이상이었으며,

그루터기에 멸 명 이상이 올라앉아 밥을 먹었다고 한다.


그전엔 이런 것도 있었다는데



도래기재 수준점(755m)
























단체사진을 찍고 옥석산으로















옥석산 - 도래기재 2 - 4지점(09:28)












옥석산 - 도래기재 2 - 3지점(09:37)






버들















옥돌봉 1.3km · 도래기재 1.4km를 가리키고(09:51)






옥석산 - 도래기재 2 - 2지점(09:52)












은세와 버들



550년 아니 560년 철쭉 갈림길,

50m라는데 안 보고 그냥 갈 수야?(10:04 - 10:09)


























옥석산 - 도래기재 2 - 1지점 봉우리(10:19)






옥돌봉 또는 옥돌산이라고도 부르는 옥석산(玉石山),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에 자리 잡은 산으로,

 도래기재(755m)에서 오르면 487m나 되는 고도차를 극복해야 하기도,

 봉화산악회에서 세운 정상석의 높이가 잘못되었는지 누군가가 훼손을 했는데,

제대로 알아볼 수도 없을 정도지만 1244m라 새긴 게 아니었을까?

박달령 3.0km · 도래기재 2.76km를 가리키고(10:22 - 10:29, 1242m)








증숙, 경숙, 버들, 은세









헬기장을 사이에 두고 봉화군에서 설치한 옥석산이란 안내판이 있는데,

어차피 그게 그건데 한곳에 세웠더라면 더욱 좋지 않을는지?



옥석산(해발 1,242m),

백두대간 중에 위치하며 단군신화에 의하면 환인이 머물다간 곳이라 하여 옥석산이라고 한다.

산 아래에는 전국에서 탄산수로 유명한 오전약수탕과 두내약수탕이 있다.


선함



아사도라



강기섭









 · 희 표찰이 걸린 문수지맥 분기점,

문수지맥은 백두대간 옥돌봉 서남쪽 240m 지점에서 분기하여 서남진하며 

낙동강 본류와 내성천을 가르면서 문수산(1207.6m), 갈방산(712m), 만리산(791.6m),

복두산(509m), 박달산(580m), 봉수산(596.9m), 천등산(575.4m), 조운산(635m), 학가산(874m),

보문산(641.7m), 대봉산(210m), 검무산(331.6m), 나부산(334m)을 지나

내성천과 금천이 낙동강과 만나는 삼강리를 돌아 예천의 명물로 알려진 의성포의 맞은편 절벽인

예천군 용궁면 회룡대에서 스러지는 도상거리 약 114.5km에 이르는 산줄기이며, 

옥돌봉 0.24km · 박달령 2.74km · 주실령 1.85km를 가리키고(10:33, 1200m)


























박달령 - 옥석산 1 - 5지점(10:35)















박달령 - 옥석산 1 - 1지점(11:01)









봉화군 물야면 오전리와 영월군 하동면 내리를 이어주는 박달령,

고갯마루는 경상북도와 강원도의 도계를 동쪽으로 살짝 비켜난,

정확하게 말하자면 봉화군 물야면과 춘양면의 면계를 이루는 곳으로,

박달령은 경상도 봉화와 강원도 영월을 오가던 보부상이 넘나들던 고개였으며,

 위장병과 피부병에 효험이 있다는 오전약수터와는 2km쯤 떨어져 있다고,

옥돌봉 3.0km · 선달산 5.0km를 가리키고(11:09 - 11:15, 970m)





 박달령 산령각,  
박달령은 선달산과 옥돌봉 중간에 위치한 고개로 옛날에 보부상들이 드나들던 길목으로 유명하며,

고갯마루에는 옛날부터 산령각이 있어 매년 4월 초파일에 고사를 지내고 있는데,

이 산령각은 노후하여 1994년도에 중수하였다
 
















박달령 옹달샘 50m라지만,

물이 모자라진 않을 것 같기에 모른 척하기로








박달령 헬기장



밑에서 보고(11:35)



위에서 보고



쉼터가 마련되어 있는 봉우리,

선달산 3.6km · 박달령 1.4km를 가리키고(11:40)





박달령 - 선달산 4 - 4지점 봉우리(11:52)





















얼마나 오래되었으면 이렇게 변했는지,

선달산과 박달령은 거리 표시 없이 방향만 가리키고(12:22)


선달산 옹달샘 갈림길,

박달령 3.9km · 선달산 1.1km를 가리키며,

150m라는 선달산 옹달샘은 내려가지 않기로,

물이 모자랄 것 같지도 않은데 구태여 힘들여 오갈 필요까지야?(12:24)














박달령 - 선달산 4 - 7지점(12:29)















거의 다 부드러운 흙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어쩌다 바위지대가 나타나면서 변화를 주기도 하고











박달령 - 선달산 4 - 8지점,

알아보기가 쉽지 않은 낡은 이정표가 있기도 한데,

백두대간 선달산(30분) · 박달령(2시간)이 아닐는지?(12:39)





강원도 영월군 및 경북 봉화군과 영주시에 걸쳐 있는 선달산(先達山),

산림청에서 세운 정상석과 삼각점(예미 25)이 자리 잡고 있으며,

이미 때가 살짝 지났는지라 널따란 정상부에서 점심을 먹고 가기로,

 박달령 5.0km · 늦은목이 1.8km를 가리키고(12:47 - 13:27, 1236m)












































선달산 - 어래산,

선달산 - 어래산 구간은 평균고도 1,100m의 마루금길로 이루어져 있다.

선달산(1,236m) 바로 앞에서 왼쪽으로 들어서면 능선길이 펼쳐지고,

1,136 삼각점고지를 지나 화암령을 거쳐 어래산(1,064m)으로 이어진다.

거리는 약 6km로 소요시간은 3시간 정도 예상된다.

이 구간을 걷다 내려갈 수 있는 길은 선달산을 지나 약 4km 지점에 있는 화암령으로,

화암령에서 왼쪽으로 내려서면 거리는 2.2km 정도, 소요시간 40분 정도면

영주시 부석면 남대리 경로당으로 내려갈 수 있다.

완만한 능선길로 이루어져 있으나 능선상에 물이 없기 때문에 이 구간을 걸을 때는

등산화, 배낭, 스틱, 물 등 기본 등산장비를 꼭 구비해야만 즐겁게 걸을 수 있는 구간이다.  


선달산 - 늦은목이 4 - 10지점(13:34)



늦은목이 0.9km · 선달산 0.9km를 가리키는 이정표,

그렇다면 딱 중간인 셈인가?(13:43)





소백산국립공원구역으로 들어서는 늦은목이,

봉화군 물야면 오전리 생달마을과 영주시 부석면 남대리 상신기마을을 잇는 고개로,

오전리 쪽으로 50m 남짓 아래 늦은목이 옹달샘이 있으며,

소백 10 - 30지점(806m)이기도 하고(13:55 - 14:00, 800m)






늦은목이,

늦은목이는 경상북도 영주시 부석면과 봉화군 물야면의 경계에 위치한 고갯마루지만,

봉화군에서 충청북도 단양군으로 가기 위한 길목이다.

현재는 소백산국립공원의 경계이기도 하다.

백두대간 마루금은 늦은목이에서 선달산을 지나 박달령, 옥석산을 거쳐 도래기재로 이어진다.


늦은목이의 '늦은'은 '느슨하다'는 뜻이며,

'목이'는 노루목이나 허리목 같이 '고개'를 뜻하는 말로,

'느슨한 고개' 또는 '낮은 고개'로 볼 수 있다.

근처에 '늦은목이 옹달샘'이 있으며,

이 옹달샘은 내성천의 발원지로서 봉화군과 영주시, 예천군을 지나

문경시 영순면 달래지에서 낙동강과 합류한다.


이정표는 마구령 5.9km · 갈곳산 1.0km · 선달산 1.9km를 가리키는데,

마구령 5.5km · 갈곳산 1.0km · 선달산 1.8km  · 박달령 6.7km라는 안내판과는 맞지 않은 걸?





늦은목 옹달샘,

이 옹달샘은 내성천 109.5km의 발원지로서 봉화군과 영주시와

예천군을 지나 문경시 영순면 달리지에서 낙동강과 합류한다.

2009.4.30.

물 야 면 장











소백산 자락길 9자락(방물길),

9자락은 저잣거리 삶과 애환이 서려있는 보부상들이 걷던 길이다.

보부상길은 죽변에서 시작되었다.

소금, 미역, 고등어 등을 이고 지고 12령 고갯길을 넘어

봉화에서 다시 잡곡으로 바꾸어 사흘 밤낮을 이 길을 넘나들었는데,

산길을 가다 보면 산적을 만나 낭패를 보기도 했다 한다.

가다가 물가에서 밥을 해 허기진 배를 채우며 간고등어를 한 토막 불에 그슬려 먹기도 했으나

대부분은 소금을 찍어 먹으며 힙겹게 고갯길을 걷던 보부상들,

그들의 애환이 서려있는 9자락은 한평생 등짐과 봇짐을 진 선조들의 눈물이 스며들어 있는 길이다.











웬 쇠말뚝인지?(14:07)



소백 10 - 29지점 이정표,

늦은목이 0.5km · 마구령 5.4km를 가리키고(14:10, 815m)


부석사를 품은 봉황산(819m) 갈림길인 갈곶산,

이곳에서 바라보이는 영주시 일대는 낮은 구릉 사이에 형성된 전형적인 농촌이다.
   북쪽의 충북 단양군은 온통 산릉으로 뒤덮여 마치 드넓은 바다 같은 모습을 한다.
   갈곶은 가리곶이 본딧말이다.
   노적가리처럼 둥글둥글하면서도 꾈()만큼 뾰족하다는 뜻이며,

()은 음차(音借, 한자의 음을 빌어 우리말을 표기하는 것)한 것이다.

늦은목이 1.0km · 마구령 4.9km를 가리키고(14:24 - 14:28, 956m)








봄내음









갈곶산은 소백 10 - 28지점(956m)이기도 하고  






소백 10 - 25지점 이정표,

늦은목이 2.4km · 마구령 3.5km를 가리키고(14:50, 918m)





소백 10 - 24지점 이정표,

늦은목이 2.9km · 마구령 3.0km를 가리키고(14:58, 921m)


소백 10 - 23지점 이정표,

늦은목이 3.4km · 마구령 2.5km를 가리키고(15:08 - 15:12, 934m)


소백 10 - 22지점 이정표,

늦은목이 3.9km · 마구령 2.0km를 가리키고(15:21, 1015m)


1057m봉 헬기장(15:22)



1057m봉,

뾰족한 바위가 우뚝 솟아 있고(15:26)








(15:28)



소백 10 - 20지점 이정표,

늦은목이 4.9km · 마구령 1.0km를 가리키고(15:42, 875m)


소백 10 - 19지점 이정표,

늦은목이 5.4km · 마구령 0.5km를 가리키고(15:51, 856m)


894봉 헬기장(15:54)







영주시 부석면 남대리와 임곡리를 잇는 지방도 935호선이 지나는 마구령(馬驅嶺),

2007년 10월 18일 산림청에서 세운 표지석에 새겨진 마구령의 유래는,

경상도에서 충청도, 강원도로 통하는 관문으로 장사꾼들이 말을 몰고 다녔던 고개라 마구령이라 하였으며,

경사가 심해서 마차 논을 매는 것처럼 힘들다 하여 매기재라고도 하였다.


태백산과 소백산 사이에 있는 양백지간(兩白之間)에 위치하고 있으며,

정감록의 십승지 중 한 곳이기도 하다.

단양군 영춘면의 의풍계곡에서 민초들이 부석장으로 가기 위해 이 고개를 넘었다고 전하고 있다.

길이 매우 험해 영주와 단양 사이를 오갈 때는 주로 죽령고개를 이용했기 때문에,

백두대간을 따라 걷는 등산객이 찾기 전까지만 해도 인적이 드문 고개이기도 했다.

늦은목이 5.9km · 고치령 8.0km를 가리키고(15:59 - 16:05, 810m)





















마구령 수준점(804m)
























소백 10 - 18지점 이정표,

마구령 0.5km · 고치령 7.5km를 가리키고(16:16, 884m)


소백 10 - 17지점 이정표,

마구령 1.0km · 고치령 7.0km를 가리키고(16:24, 952m)


옛 헬기장이었던 1096.6m봉,

삼각점(예미 317)이 자리 잡고 있고(16:38)






소백 10 - 15지점 이정표,

마구령 2.0km · 고치령 6.0km를 가리키고(16:40, 1051m)


소백 10 - 14지점 이정표,

마구령 2.5km · 고치령 5.5km를 가리키고(16:46, 952m)


소백 10 - 13지점 이정표,

마구령 3.0km · 고치령 5.0km를 가리키고(16:52, 878m)





소백 10 - 12지점 이정표,

마구령 3.5km · 고치령 4.5km를 가리키고(16:58, 830m)


소백 10 - 11지점 이정표,

마구령 4.0km · 고치령 4.0km를 가리키고(17:04, 829m)


소백 10 - 10지점 이정표,

마구령 4.5km · 고치령 3.5km를 가리키고(17:11, 835m)



소백 10 - 09지점 이정표,

마구령 5.0km · 고치령 3.0km를 가리키고(17:18, 813m)


단산면 마락리 일원으론 출입금지 안내판이 서 있는 미내치(美乃峙),

미내치는 영주시 단산면 마락리 도화동과 부석면을 잇는 고갯길로,

 도화동 주민들이 부석장을 보거나 부석사 부처님을 뵐 때 넘나들던 길이었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점점 오가는 이들이 뜸해지자 많이 희미해졌다고(17:21, 820m)


 그전엔 이런 것도 있었다는데



소백 10 - 08지점 이정표,

마구령 5.5km · 고치령 2.5km를 가리키고(17:24, 833m)


소백 10 - 07지점 이정표,

마구령 6.0km · 고치령 2.0km를 가리키고(17:33, 853m)


소백 10 - 06지점 이정표,

마구령 6.5km · 고치령 1.5km를 가리키고(17:47, ?m)


소백 10 - 05지점 이정표,

마구령 7.0km · 고치령 1.0km를 가리키고(17:47, 891m)


소백 10 - 04지점 이정표,

마구령 7.5km · 고치령 0.5km를 가리키고(17:53, 802m)





자연으로 되돌아가고 있는 914.9m봉의 묵은 헬기장,

경북이나 강원도의 백두대간이나 낙동정맥 산줄기에 헬기장이 많은 건,

1968년 가을 울진 · 삼척지구 무장공비 침투사건의 영향이 아닐는지?(17:56)


고치령 헬기장



고치령 산령각






고치령(串峙嶺, 곶치령) 성황당,

                                                       소재지 : 영주시 단산면 마락리 산2

 

  고치령 성황당은 단종과 단종의 숙부인 금성대군에게 제사를 지내는 곳으로,

단산면 좌석리에서 마락리로 넘어가는 소백산맥과 고갯마루에 있다.

애초에 왜 세워졌는지는  알 수 없으나,

단종과 금성대군이 원통하게 죽은 후 각각 태백산과 소백산의 산신이 되어

두 산을 지켜 준다고 믿어 이 고갯마루에 신당을 세웠더고 한다.

산신령을 받드는 곳이라고 하여 성황당을 산령각이라고도 부르다.

 

   서낭당 건물은 6.25 전쟁 때 불에 타서 1966년도에 다시 지었으나

2001년에 또 불로 소실되었다.

지금 건물은 2004년도에 새로 지은 것으로 정면과 측면이 각각 1칸인

맞배지붕 형식의 건물이다.

서낭당 내부 뒷벽에 설치된 신단 중앙에 2개의 위패를 모시고 있으며,

오른쪽 위패에는 '태백산령지위(太白山靈地位)',

왼쪽 위패에는 '소백산령지위(小白山靈地位)'라고 새겨져 있다.

 

    보통의 서낭당은 한 마을에서만 받드는 데 비해 이 서낭당은

부석, 단산을 비롯한 영주 인근 지역에서 많은 주민들이 찾아와 치성을 드린다.

그 까닭은 이곳이 단종과 금성대군을 모신 곳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고치령 성황당이 영험하기로 이름이 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고치령 이정표,

국망봉 11.1km · 마구령 8.0km를 가리키고











고치령에는 양백대장군이라는 장승이 미소를 지으며 서 있다.

양백(兩白)이란 소백산과 태백산을 의미한다.

소백지장군(小白地將軍) : 소백산은 땅을,

태백천장군(太白天將軍) : 태백산은 하늘을,

결국 하늘과 땅을 의미하니

토정이 말하는 양백이라는 말은 결국 하늘과 땅 사이라는 뜻이다.

하늘과 땅 사이에 인재가 나오는 것은 당연하지 아니한가?

 











산림청과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2010년 4월 2일 세운 고치령 표지석,

고치령은 소백산국립공원 내에 있는 백두대간의 고갯길로서, 

영주시 단산면 좌석리 ~ 마락리 ~ 충북 단양군 영춘면 의풍리를 잇고 있다.

소백과 태백 사이인 양백지간(兩白之間)의 남쪽 들머리에 고치(古峙)가 있고

이는 우리말로 옛고개라 하는데, 

신라 때 이 고개 아래에 대궐터를 잡으면서 옛 고개라 부르다가 차차 변하여 고치령이라 하였다.

경상북도 영주시 단산면 좌석리 해발 760m


조선시대 비운의 왕 단종의 복위를 위해 금성대군이 자주 넘던 고개이며,

단종과 금성대군의 산령각(山靈閣)이 있다.

무속신앙에 의하면 세조에게 쫓겨나 유배지 영월에서 죽은 단종은 태백산 신령이 되었고,

단종 복위를 꿈꾸다 살해 당한 금성대군은 소백산 신령으로 모셔졌다고 한다.

고치령은 영주시 단산면 좌석리와 마락리를 잇는 영단로가 지나는데,

좌석리 쪽은 그나마 중앙선 없는 1차선 포장도로지만,

마락리 쪽은 아직도 비포장도로인 채로 남아 있으며,


제15구간은 고치령에서 마당치 - 상월봉 - 국망봉 - 비로봉 - 제1연화봉 - 연화봉 - 제2연화봉을 거쳐,

충북 단양군 대강면과 경북 영주시 풍기읍을 잇는 국도 5호선이 지나는 죽령(696m)으로 내려서며,

단산면 좌석리에서 고치령까지 4.0km는 트럭을 타고 올라간다고,

지리산 천왕봉까지 쭉,

백두대간이 끝나는 그날까지!!!(18:00, 760m)


1톤 트럭을 타고 영주시 단산면 좌석리로 내려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