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권 산행기

중산리에서 천왕 남릉으로 천왕봉 올라 법계사 거쳐 제자리로(2)

큰집사람 2016. 9. 9. 20:31

* 날    짜 : 2016년 9월 8일(목요일)

* 날    씨 : 맑다가 구름 많음

* 산 행 지 : 중산리 - 칼바위 - 법천폭포 - 천왕 남릉 - 천왕봉 - 로타리대피소 - 칼바위 - 중산리

* 산행시간 : 8시간 47분(운행시간 6시간 50분 + 휴식시간 1시간 57분)

* 산행속도 : 보통 걸음

* 산행인원 : 1명(나 홀로)








지리산 천왕봉,

한국인의 기상 여기서 발원되다.

지난 4월 30일 홀로 가는 덕산 지리태극을 하면서 지나간 천왕봉,

 어느새 넉 달 하고도 열흘이란 세월이 훌쩍 지나간 셈인가?

그땐 날짜가 바뀌기 직전의 한밤중이었지만 이번엔 대낮으로,

 한동안 머물면서 눈요기를 할 수밖에는,

진주에서 초저녁에 약속이 있긴 하지만,

오랜만에 다시 찾은 천왕봉이 아니던가?(14:40 - 15:05)














하봉과 중봉이 가깝기만 하고















天柱(천주),

하늘을 괴고 있다는 상상의 기둥이라던가?



日月臺(일월대)와 日月池(일월지),

일출과 일몰 및 월출과 월몰을 한곳에서 볼 수 있는 곳이라던가?


 























칠선계곡이 내려다보이고



진주 평거동에 산다는 젊은 아지매와 인증샷을 주고받고선,

그녀의 차가 있다는 중산리 소형주차장까진 같이 내려가기로,

 동네산도 잘 안 다니다 천왕봉은 난생 처음으로 왔다는데,

길도 잘 모르는데다 혼자 내려가려니 겁도 난다면서,

환갑이 지난 노인네라서 믿고 안심해서 그러는 게 아닐는지?

이 때문에 본의 아니게 약속시간을 40분이나 어기게 됐지만,

 어차피 나 홀로가 아닌 더불어 사는 세상이 아니던가?











지리 05 - 10지점(15:11, 1859m)






천왕샘(15:15)









천왕샘고개(15:17)






천왕 남릉과 통신골 갈림길을 다시 만나고(15:21)



선바위,

중산리 4.8km · 법계사 1.4km · 천왕봉 0.6km를 가리키고(15:25)





지리 05 - 09지점(15:28, 1711m)



개선문,

법계사 1.2km · 중산리 4.6km · 천왕봉 0.8km를 가리키고(15:30)





지리 05 - 08지점,

바로 아랜 사자바위이고(15:43, 1531m)


사자바위









비스듬한 바위지대 전망대(15:54)



문창대가 바로 코앞이고



지리 05 - 07지점(16:00, 1456m)



법계사,

천왕봉 2.0km · 중산리 3.4km를 가리키고(16:03)








아무도 보이지 않는 로타리대피소,

진주 아지매를 기다렸다 같이 내려가는데,

순두류와 칼바위로의 갈림길이기도 하고(16:05 - 16:09)





지리 05 - 06지점(16:15, 1359m)









문창대샘,

생각보다도 많은 물이 졸졸 나오고(16:21)





지리 05 - 05지점(16:27, 1265m)



망바위에서 진주 아지매를 기다리느라 5분이 후딱,

갈수록 힘들어하는 걸 보고 그냥 갈 수도 없는데,

약속시간은 이제 두 시간도 채 남지 않았으니,

제아무리 뾰족한 수를 쓰더라도 지각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일 듯?(16:34 - 16:39)








지리 05 - 04지점(16:44, 1129m)



지리 05 - 03지점(17:01, 960m)






칼바위 위 출렁다리 삼거리,

진주 아지매를 기다리면서 심장안전쉼터 설치작업을 도우기도,

제작은 아니더라도 제자리로 놓는데 힘은 보탤 수 있으니까.(17:08 - 17:18, 850m)















 칼바위(17:21)



지리 05 - 02지점(17:23, 829m)



세존봉능선 갈림길 이정표(17:35)






지리 05 - 01지점(17:38, 741m)












법계교에서 우천 허만수 선생께 하산신고를,

이제 중산리 소형주차장으로 내려가면 끝이고(17:47)











지리산국립공원 중산리탐방안내소와 맞닿은 소형주차장에서 마침표를 찍고선,

16년지기 싼타모가 기다리는 대형주차장까진 진주 아지매 차를 이용하기로,

 어차피 진주로 가자면 거쳐가야만 하는 곳이니까.

이런저런 사정으로 산행시간이 꽤 많이 걸리는 바람에,

진주에서 있는 약속시간(18:30)을 맞출 순 없게 되었지만,

살다 보면 별일이 다 있는 게 아닐는지?

좋은 일 하다가 조금 늦으면 어때서,

 부지런히 내달리면 되지,

그래봤자 지각이지만(1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