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과 풍경

산청군 시천면 원리 덕천서원(2016.3.19, 토요일)

큰집사람 2016. 3. 20. 20:59

 

 

 

 

 

 

 

 

 

 

 

 

 

 

 

 

 

 

 

 

 

 

 

산청 덕천서원(山淸 德川書院)

서원은 조선시대 사설교육기관이자 유학의 발전에 공을 세운 대학자나

나라를 위해 충절을 바친 선현들을 제사하는 곳이다.

이곳 덕천서원은 남명(南冥) 조식(曺植, 1501 - 1572)의 학덕을 기리기 위해

선생이 돌아가신 4년 뒤인 1576년(선조 9)에 창건되었다.

덕천서원은 선생의 제자인 최영경(崔永慶), 하항(河沆), 하응도(河應圖) 등의 주도와

진주목사 구변(具忭), 경상감사 윤근수(尹根壽)의 후원으로 건립되었다.

서원의 터는 작은 집을 지어 놓고 선생을 모시고 놀던 장소를 하응도가 기증한 것이다.

임진왜란 때에 불탄 것을 1602년(선조 35)에

이정(李瀞), 진극경(陳克敬), 진주목사 윤열(尹說) 등이 중건하였으며,

1609년(광해군 원년)에 덕천서원으로 사액(賜額)되었다.

이후에도 여러 차례 중수를 거치다가 1870년(고종 7)에 불탄 것을

하재화(河載華) 등이 중건하여 현재까지 내려오고 있다.


서원의 배치는 전형적인 서원 배치양식인 앞에는 학문을 위한 공간을 두고

뒤에는 제례의 공간을 두는 형태(전학후묘 : 前學後廟)를 취하고 있다.

정문을 들어서면 교육공간의 중심 건물인 경의당(敬義堂)과 함께

유생의 생활공간인 동 · 서재(東 · 西齋)가 있다.

경의당은 서원 내의 여러 행사와 학문을 논하는 강당으로,

경(敬)과 의(義)를 중요시하였던 선생의 학문정신을 담고 있는 곳이다.

숭덕사(崇德祠)는 선생의 위패를 모시고 있는데,

이곳에서는 현재 매년 봄, 가을 두 차례의 향례(享禮)를 올리고 있으며,

선생의 덕을 추모하는 남명제(南冥祭)를 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