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저수지에서 청계계곡으로 웅석봉샘과 웅석봉 올라 청계계곡 등산로로 제자리로(2)
* 날 짜 : 2016년 3월 13일(일요일)
* 날 씨 : 흐림
* 산 행 지 : 청계저수지 - 청계계곡 - 웅석봉샘 - 웅석봉 - 하부헬기장 - 청계계곡 - 청계저수지
* 산행시간 : 5시간 51분(운행시간 4시간 52분 + 휴식시간 59분)
* 산행속도 : 보통 걸음
* 산행인원 : 1명(나 홀로)
세 번째로 청계계곡 좌우골이 합류하는데,
지난 3월 10일 청계계곡 등산로와 나란히 가는 우골에 이어,
오늘은 웅석봉샘에서 발원하는 듯한 조금 더 큰 본류이자 좌골로,
눈요기와 더불어 떡과 과일로 입요기도 하고(12:37 - 12:53)
좌우골
좌골로 들어서자마자 멋진 물줄기가 줄줄이 이어지고(12:54)
세 번째로 청계계곡 좌우골이 합류하는 100m쯤 위에서,
본류인 좌골을 건너는 청계계곡 등산로와 만나고(12:58)
(13:05)
(13:08)
(13:12)
청계계곡 본류에선 최고의 비스듬한 폭포가 아닐는지?(13:13)
제법 큰 네 줄기 노각나무가 서 있는 곳에서,
마치 좌우골로 나뉘기라도 하듯 물줄기가 둘이지만,
5분 남짓 뒤 다시 만나 하나가 되고(13:19)
왼쪽 물줄기
오른쪽 물줄기
오른쪽 물줄기(13:21)
왼쪽 물줄기(13:21)
여기서 물줄기가 나눠졌던 거고(13:24)
(13:30)
널찍하고 비스듬한 바위지대 둘이 이어지는데,
물이 많을 땐 비스듬한 폭포가 되면서 멋지지 않을는지?(13:35)
바위와 어우러진 비스듬한 폭포에서 그만 낭패를 당하고 마는데,
늘어진 다래나무 덩굴을 잡고 건너다 미끄러져 넘어지는 바람에,
옷과 등산화가 흠뻑 물에 젖는 것도 모자라서 인지,
사진기마저 충격을 받았는지 작동이 안 되는 게 아닌가?
이거야 말로 엎친 데 덮친 격이요,
설상가상(雪上加霜)이 아니고 그 무었이겠는가?
물기를 닦고 배터리를 갈아끼워도 마찬가지이니,
휴대용 전화기로 사진기를 대신할 수밖에는,
가다가 몇 번 더 시도는 해보겠지만(13:38 - 13:48)
(13:51)
시원스럽게 떨어지는 물줄기와 함께 콘크리트 다리가 보이는데,
청계 - 운리 임도이자 지리산 둘레길이 지나는 곳이 아니던가?
콘크리트 다리 밑으로 지나가도 되지만,
일단은 임도로 올라가서 다시 내려서기로 하고(13:55)
표지기 하날 남기고
청계 - 운리 임도이자 지리산 둘레길로 올라서자,
지리산 둘레길 이정표는 운리 7.2km·성심원 5.4km를 가리키고(13:57 - 14:02)
여길 마지막으로 물줄기가 사라지면서,
청계계곡은 마른 계곡으로 바뀌고(14:18)
마른 계곡으로 변한 청계계곡을 따르다,
오른쪽에서 요상한 바위가 눈길을 끌기에(14:26)
웅석봉샘 바로 아래 미역줄나무 덩굴들
청계계곡 본류의 발원지인 웅석봉샘,
여태까지 그럴 것이라며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내 눈으로 똑똑히 확인하는 순간이라고나 할까,
나도 모르게 감동에 젖어 목을 축일 수밖에는,
이런 맛으로 산을 다니는 게 아닐는지?(14:35 - 14:40)
1034m봉 일대의 달뜨기능선이 보이고
웅석봉으로 오르고자 웅석봉 헬기장으로
웅석봉 헬기장,
웅석봉 0.3km·밤머리재 5.0km·내리 5.0km·청계 8.1km를 가리키며,
웅석봉샘인 우물은 50m가 아닌 100m 정도는 될 듯(14:43)
웅석봉 삼거리 이정표,
어천 4.2km·밤머리재 5.3km·내리 5.3km·청계 8.4km를 가리키며,
50m쯤 더 가야 웅석봉 정상석을 만날 수 있고
지난 3월 7일에 이어 6일 만에 다시 찾은 웅석봉,
그때처럼 천왕봉과 중봉을 비롯한 지리산 일대는 보이지도 않아 아쉬운데,
산을 다니다 보면 어찌 이런 날이 없을 수 있으랴?
이 또한 자연의 신비로움이 아닐는지?
갈 때마다 모든 걸 드러내면 그 무슨 재미,
더러는 감추는 맛도 있어야 또 찾게 되는 걸,
어쩌면 사는 게 그런 건지도?(14:50 - 14:55)
흰눈이 남아 있는 1079m봉 산줄기 일대,
그 뒤로 천왕봉과 중봉이 보여야 하건만
왕재 뒤엔 도토리봉이 겨우 들어오고
밤머리재와 도토리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그 뒤에선 왕산과 필봉산이 흐릿하게나마 윤곽을 그리고
웅석봉 삼각점(산청 25)
산청읍은 보이는 둥 마는 둥이고
십자봉 뒤엔 정수산과 둔철산이 희미하게 들어오고
웅석봉을 뒤로 하고
달뜨기능선에도 눈이 제법 허옇고
어천 4.2km를 가리키는 곳으로
멋진 소나무 부근 전망대,
15m 정도 떨어지지 않았을까?(15:00 - 15:03)
웅석봉 정상이 바로 코앞이고
십자봉도 코앞이고
십자봉, 정수산, 둔철산에 한눈에 쏙 들어오고
경호강 너머엔 둔철산이고
남강 지리태극 산줄기와 청계저수지가 한눈에 들어오고
나무 사이로 1034m봉 일대가 보이고
십자봉이 잘도 보이는 솔바위 전망대,
이 어찌 그냥 지나칠 수 있으랴?(15:15 - 15:18)
웅석봉 정상부가 보이고
십자봉은 바로 코앞이고
십자봉 뒤로 정수산이 그 모습을 드러내고
둔철산도 날 좀 보라 하고
지리산 둘레길과 함께하는 청계 - 운리 임도,
지리산 둘레길 이정표는 운리 8.3km·성심원 4.3km를 가리키고(15:28)
웅석봉 하부헬기장 육거리에서 청계계곡 등산로로,
지리산 둘레길과는 만나자마자 헤어지는 셈이고(15:31)
발목까지 푹푹 빠지는 가랑잎으로 덮인,
꽤나 기울기가 심한 내리막길이 이어지고
청계계곡 우골을 건너고(15:37)
청계계곡 최고의 폭포 바로 위 산죽지대,
숯가마터로 보이는 흔적들이 나오기도 하고(15:40)
산죽지대 바로 아래 자리 잡은,
청계계곡 우골에선 최고의 폭포가 아닐는지?(15:42)
(15:45)
세 번째로 청계계곡 좌우골이 합류하는 100m쯤 위에서,
청계계곡 본류인 좌골을 다시 만나 건너고(15:51)
119 웅석봉 12지점(15:58)
두 번째로 좌우골이 합류하는 60m쯤 위의 좌골을 건너는데,
좌골도 작은 건 아니지만 우골이 좀 더 큰데,
1034m봉 부근에서 발원하는 계곡이 아닐는지?(16:01)
첫 번째로 좌우골이 합류하는 20m쯤 위의 좌골을 건너는데,
좌골보다 우골이 훨씬 더 크고(16:08)
등산로는 청계계곡을 건너 이어지는데,
청계저수지에서 보면 두 번째로 청계계곡을 가로지르는 셈이고(16:11)
119 웅석봉 11지점(16:15)
크지 않은 지계곡이 합류하는,
청계저수지에서 보면 첫 번째로 청계계곡을 가로지르는 셈이고(16:21)
청계저수지가 보이고
석대산 상투봉과 수리봉도 보이고
119 웅석봉 10지점,
이제 1분 남짓이면 끝이 나고(16:31)
5시간 51분 만에 다시 돌아온 청계저수지 위 이름 없는 다리,
지난 3월 10일 청계계곡 우골에 이어 본류의 발원지까지 확인했으니,
가슴 속에 담아둔 숙제 둘을 시원스레 해결한 셈으로,
가벼운 마음과 함께 15년지기 싼타모에 오른다.
그리곤 떠난다.
진양호 노을빛이 참 고운 내 사는 진주로(1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