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당마을에서 황금능선 올라 구곡산 거쳐 제자리로(1)
* 날 짜 : 2016년 1월 26일(화요일)
* 날 씨 : 구름 조금
* 산 행 지 : 동당마을 - 천잠능 사거리 - 구곡산 - 덕산관광단지 갈림길 - 제3전망대 - 동당마을
* 산행시간 : 5시간 11분(운행시간 4시간 02분 + 휴식시간 1시간 09분)
* 산행속도 : 보통 걸음
* 산행인원 : 1명(나 홀로)
* 산행일정
10:45 산청군 시천면 동당리 동당마을회관
10:52 함티굿당 갈림길
11:02 호암관광농원 입구
11:05 - 11:08 시골농장 앞 구곡산(염소막) 등산로 입구
11:26 천잠 삼거리
11:31 - 11:36 상수리나무(960년 보호수)
11:38 관음사 아래 갈림길
11:48 고사리밭(낡은 그물) 갈림길
12:09 - 12:19 천잠능 사거리(850m)
12:41 872m봉 삼거리(원텅이고개)
12:52 - 13:02 859m봉 전망대
13:06 - 13:12 동당마을 갈림길 안부(770m, 내무부 70)
13:35 - 13:38 858m봉(묵은 헬기장, 내무부 65)
13:58 - 14:02 955m봉(△ 산청 26)
14:03 - 14:18 구곡산(961m)
14:24 - 14:27 산불감시용 감시카메라
14:28 덕산관광휴양지 갈림길
14:36 - 14:43 제3전망대
14:44 덕산관광휴양지 - 동당마을 갈림길
14:59 - 15:02 바위 봉우리 전망대
15:33 함티골(?) 본류 건넘
15:47 중앙선 없는 1차선 포장도로(함티굿당 - 호암관광농원 사이)
15:49 함티굿당 갈림길
15:56 동당마을회관
1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2012년 8월 27일 준공식을 가졌다는,
산청군 시천면 동당리 동당마을회관과 경로당에서,
관음사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가다 황금능선 천잠능 사거리로 올라,
구곡산과 제3전망대를 거쳐 제자리로 돌아오는 원점산행에 나서는데,
열흘 가까이 이어지던 강추위가 오늘부터 많이 누그러진 느낌으로,
추위 때문에 애를 먹을 일은 없지 않을는지?(10:45)
국도 20호선 덕산우회도로에서,
천왕봉과 중봉을 비롯한 지리산 일대가 구름에 살짝 가렸고
구름에 싸인 지리산 일대가 들어오고
동당마을회관에서 50m쯤 갔을까,
관음사를 가리키는 중앙선 없는 1차선 포장도로로 올라가고
어쩌면 나중에 내려올 지도 모를 함티굿당 갈림길,
제3전망대와 구곡산으로 이어지는 길이 있다 했거늘(10:52)
돌아보고
황금능선 국사봉으로 이어지는 지능선에 기다란 나무계단이 보이고
또 돌아보고
호암관광농원 입구(11:02)
시골농장 앞 구곡산(염소막) 등산로 입구,
황금능선 858m봉(묵은 헬기장)으로 이어지는 길이며,
지난해 9월 24일 저리로 해서 구곡산으로 오른 적이 있고(11:05 - 11:08)
또 다른 천잠능 갈림길인 천잠 삼거리,
관음사 바로 아래 갈림길과는 좀 이따 고사리농장에서 만나게 되며,
지난해 9월 18일 천잠능 사거리에서 이리로 내려왔고(11:26)
상수리나무와 관음사가 그 모습을 드러내고
2009년 12월 14일 보호수로 지정된 상수리나무,
960년이 넘었다지만 아직도 싱싱한 젊음을 자랑하는데,
도대체 그 비결은 뭘까?(11:31 - 11:36)
재단법인 대한불교 일붕선교종 종단사찰인 관음사,
2007년과 2008년 경에 불사가 이뤄진 듯
상수리나무에서 바라본 관음사
상수리나무에서 2분 가까이 올랐을까,
관음사가 보이는 가운데 오른쪽으로 난 산길로,
관음사에선 개 짖는 소리가 요란하고(11:38)
1분쯤 뒤 무덤 앞을 지나고
지금은 묵어버린 옛 농장지대인 듯?
길잡이 노릇을 하던 노란 표지기와는 여기까지만,
고사리밭 끄트머리에서 자그마한 지계곡을 건너면서 왼쪽으로 붙는데,
그건 조금 전에 지났던 무덤 바로 못 미친 갈림길에서,
무덤 아닌 관음사 뒤쪽으로 오르는 길과 만나지 않을는지?
황금능선 어딘가로 이어지는진 알 수 없지만,
혹시라도 천잠암터란 걸 지나는 걸까?
어쨌거나 천잠능 사거리로 바로 오르기로 했으니,
고사리밭을 가로질러 오른쪽으로 나아가는데,
수풀이 웃자란 한여름철엔 좀은 무리가 아닐는지,
고사리밭 맨 위로 해서 조금 돌아 내려가야 할 듯(11:46)
고사리밭을 가로질러 낡은 그물이 쳐진 곳에 이르자,
낙엽송지대와 그 지긋지긋한 산죽이 도사리는 가운데,
아까 천잠 삼거리에서 헤어졌던 갈림길과 다시 만나는데,
지난 9월 18일엔 여기서 관음사 아래가 아닌 천잠 삼거리로 내려갔고(11:48)
꽤나 성가시게 하는 산죽지대를 빠져나가자마자,
두 지계곡이 만나는 합수지점 부근에 이르는데,
지계곡이 아닌 노란 페인트로 표시한 희미한 산길로 오르고(11:53)
조금 전에 건너지 않은 지계곡을 다시 만나,
이번엔 건너서 지능선을 따라 올라가고(11:56)
여기선 어디로 가든 선택은 자유,
옆으로 바로 올라가든 바위 위로 해서 올라가든,
2분 남짓이면 다시 만나니까.(12:01)
다시 빼곡한 산죽지대가 천잠능 사거리까지 이어지지만,
비교적 뚜렷한 길에다 그다지 훼방을 놓진 아니하고
마침내 황금능선에 자리 잡은 천잠능 사거리로 올라서서,
나무 사이로 보이는 눈요기와 더불어 입요기도 함께하는데,
천잠(동당마을)과 바깥내원으로의 갈림길인 천잠능 사거리,
넓지 않은 공터만이 천잠능임을 알 수 있게 할 뿐이요,
그전엔 천잠 500m·구곡산 3.1km란 이정표도 있었건만(12:09 - 12:19)
천잠능 사거리를 뒤로 하고
황금능선의 그 유명한 빼곡한 산죽지대가 이어지지만,
그전에 구곡산과 천잠능 사거리 사이의 산죽지대를 정리한 적이 있었기에,
황금능선 가운데선 비교적 덜 거치적거린다고나 할까?
천잠능 사거리에서 10분 정도 갔을까,
키를 넘는 산죽지대에 콘크리트 말뚝(내무부)이 박혀 있는데,
황금능선이 지리산국립공원구역임을 표시하는 것으로,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금은 내무부가 아닌 환경부 소속이요,
콘크리트 말뚝은 구곡산에 이르기까지 자주 만나고,
여기서 얼마 안 가 지긋지긋한 산죽지대는 사라지게 되며,
묵은 헬기장인 858m봉까지 잠깐씩 두어 차례 더 나오긴 하지만,
거의 맥을 추지 못하는 편이라 신경조차 쓸 필요도 없고(12:29)
산죽이 사라지고 없는 국립공원 말뚝봉(12:32)
3분 남짓 더 갔을까,
또 다른 국립공원 말뚝봉이 나오고(12:35)
이건 봉우리 아래 국립공원 말뚝이 박혔고(12:37)
872m봉(원텅이고개) 오름길의 바위(12:38)
바깥내원 갈림길이자 원텅이고개라고도 부르는 872m봉,
산죽이 숨을 죽이는 곳에 국립공원 말뚝이 박혀 있고(12:41)
872m봉 정상부
859m봉이 앞에 보이는 곳에도 국립공원 말뚝이 있고(12:45)
고라니 발자국인가?
859m봉 오름길에서,
천왕봉과 중봉을 비롯한 지리산 일대가 들어오고
국립공원 말뚝이 자리 잡은 859m봉,
제대로 된 조망이 처음으로 열리는 셈이요,
천왕봉과 중봉을 비롯한 지리산 일대가 잘도 들어오는데,
어찌 모른 척 그냥 지나칠 수 있으랴?(12:52 - 13:02)
나무 사이로 웅석봉 일대가 어슴푸레 들어오고
859m봉을 뒤로 하고
구곡산 일대가 그 모습을 드러내고
돌아본 859m봉
859m봉을 내려서서 안부 바위지대에 이르자,
동당마을로 이어지는 희미한 갈림길이 있는 듯하며,
바위와 하나가 된 듯한 요상한 나무가 눈길을 사로잡는데,
이 또한 안 본 척 어찌 그냥 지나칠 수 있으랴?(13:06 - 13:12)
안부에 있는 국립공원 말뚝(내무부 70)
국립공원 말뚝이 박혀 있는 안부,
동당마을로의 희미한 갈림길이 있는 듯하고
(13:17)
산죽지대가 나오기도 하지만,
이 정도야 운치를 더한다고나 할까?
국릷공원 말뚝 봉우리,
나무 사이로 구곡산 일대가 보이고(13:22)
작은 독바위라고나 할까?(13:23)
바위지대를 오른쪽으로 돌아가고(13:24)
다시 마루금으로(13:27)
국립공원 말뚝 봉우리가 또 나오고(13:31)
(13:32)
황금능선에선 마지막인 산죽과 더불어 858m봉으로,
키가 작고 세력도 약해 산죽은 있으나 마나고
묵은 헬기장과 국립공원 말뚝(내무부 65)이 자리 잡은 858m봉,
아까 지난 시골농장(염소막)로 이어지는 갈림길이 있으며,
동당마을 1.62km·구곡산 정상 0.76km란 반기고(13:35 - 13:40)
완전히 묵어버린 헬기장,
다 필요해서 만들었을 텐데?
또 하나의 국립공원 말뚝을 지나고(13:50)
국립공원 말뚝 봉우리,
이제 구곡산은 바로 코앞이 아닐는지?(13:55)
삼각점(산청 26)이 자리 잡은 955m봉으로 올라서자,
이제 구곡산 정상은 50m를 가리키니 바로 코앞인데,
870m봉 경유 도솔암으로 이어지는 삼거리이기도 하고(13:58 - 14:02)
955m봉에도 국립공원 말뚝은 있고
이윽고 구곡산 정상으로 올라서자,
아담한 정상석과 번호 없는 삼각점만이 날 반기는데,
나로선 지난해 9월 24일에 이어 넉 달 만에 다시 찾은 셈이요,
이곳저곳 돌아가면서 눈요기와 더불어 입요기도 함께하면서,
이 어찌 한참 동안 머물지 않고 배길 수가 있으랴?(14:03 - 14:18)